스킨케어

판테놀(비타민B5), 자극 완화 성분의 복합 루틴 활용법

rimi-life 2025. 7. 11. 17:31

1. 판테놀, 피부에 왜 꼭 필요한가?

스킨케어에서 판테놀(Panthenol) 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성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트러블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판테놀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장벽을 복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판테놀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피부에 흡수되면 판토텐산(Pantothenic Acid) 으로 변환되어 피부 속 수분을 붙잡고 장벽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덕분에 단순한 ‘보습제’로만 알려져 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피부 장벽 회복과 상처 치유, 진정까지 다루는 멀티 성분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자극받은 민감성 피부나 시술 후 피부 케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 ‘회복력’ 덕분입니다. 최근에는 레티놀, AHA,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을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자극감을 줄여주는 ‘버퍼 성분’ 으로도 활용됩니다. 실제로 피부과에서 연고나 처방 제품에도 판테놀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테놀 성분의 복합 루틴 활용법

 

2. 과학으로 입증된 판테놀의 효과와 작동 원리

판테놀의 진정·보습 효과는 수많은 연구로 증명되었습니다. 독일 피부과학회 연구에서는 판테놀 5% 크림을 하루 2회, 4주간 사용한 결과 피부의 수분 함량이 평균 25% 이상 증가하고, 손상된 각질층의 복구 속도가 빨라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판테놀은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 효과가 있어 여드름성 피부의 염증성 트러블을 완화해주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판테놀은 피부 표면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표피층 깊숙이 침투해 각질 세포 사이를 메우고, 수분 손실을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게 보호막을 형성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방패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함이나 난방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막는 데도 판테놀은 탁월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판테놀은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입니다. 작게 벗겨진 상처나 트러블로 생긴 미세한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시술 후 홈케어 루틴에도 필수로 추천됩니다.

 

3. 판테놀 루틴, 낮과 밤 이렇게 다르게 써라!

 

판테놀은 단독으로 써도 좋지만, 다른 진정 성분과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낮 루틴에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스텝은 약산성 클렌저 → 무알코올 진정 토너(병풀·알란토인 포함) → 판테놀 세럼 → 히알루론산 보습제 → 자외선 차단제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특히 낮에는 메이크업을 할 경우 너무 리치한 판테놀 크림은 화장이 밀릴 수 있으므로, 흡수가 빠른 제형이나 워터리 세럼 형태를 추천합니다.

 

밤 루틴은 낮 동안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녁에는 주 1~2회 정도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판테놀의 흡수력을 높이고, 병풀·마데카소사이드 앰플로 1차 진정을 한 뒤, 판테놀 고농도 크림으로 보습 장벽을 단단히 씌워줍니다.
이때 레티놀, AHA 같은 재생 성분과 함께 쓰는 경우, 반드시 순서를 지켜 자극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보통 각질 제거 후 → 진정 앰플 → 판테놀 크림 → 슬리핑 마스크 순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4. 제품 고르는 팁과 사용 시 주의사항

시중에는 판테놀 제품이 매우 다양합니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라인, 아벤느 시칼파트, 더마비 판테놀 크림 등은 유명한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외에도 약국 화장품 브랜드나 로드샵 브랜드에서도 판테놀 5% 이상 고함량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무조건 농도가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낮은 농도로 시작해 피부 반응을 보고 점차 농도를 높이거나, 다른 성분과 혼합된 멀티 진정 제품부터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판테놀 제품은 다른 유효 성분과 충돌이 적지만, 오일 베이스 성분과 과다하게 함께 쓰면 유분감이 올라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지성 피부는 제형 선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판테놀 루틴은 짧게 써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최소 4주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장벽은 한 번에 회복되지 않으므로, 장기적으로 피부 변화를 기록하면서 루틴을 지속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