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아하·바하·피하, 각질 제거 성분별 스킨케어 팁 & 루틴 매칭법

rimi-life 2025. 7. 3. 13:16

부드럽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가 ‘각질 제거’입니다.
하지만 아무거나 문지른다고 각질이 사라지는 건 아니죠.
특히 요즘은 물리적 스크럽 대신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AHA, BHA, PHA) 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타입이나 고민에 따라 선택이 달라야 하며, 사용법과 함께 매칭하는 스킨케어 루틴도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AHA, BHA, PHA의 차이점과 각각의 피부에 맞는 활용법, 그리고 자극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루틴 구성법까지 꼼꼼히 안내해드립니다.

성분별 스킨케어 팁

1. 각질 제거 성분 AHA·BHA·PHA, 뭐가 다를까?

먼저, 화학적 각질 제거제의 세 가지 대표 성분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AHA (Alpha Hydroxy Acid):
    대표적으로 글리콜산, 젖산(락틱애씨드) 등이 있으며, 수용성 성분입니다.
    피부 겉의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주고, 건성 피부나 칙칙한 피부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피부결 정돈, 미백, 잔주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BHA (Beta Hydroxy Acid):
    대표적으로 살리실산이 있으며, 지용성 성분입니다.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까지 침투해 지성 피부, 블랙헤드·화이트헤드 제거에 탁월합니다.
    여드름 피부에 흔히 추천되죠.
  • PHA (Poly Hydroxy Acid):
    글루코노락톤, 락토바이오닉애씨드 등이 있으며, AHA보다 분자 크기가 커서 피부 자극이 적고, 수분 보유력도 높습니다.
    민감성 피부, 붉은 피부, 피부장벽 약한 사람에게 적합한 성분입니다.

요약하자면,

▷ AHA: 겉각질 + 피부톤 개선 (건성/중성)
▷ BHA: 모공 속 피지/각질 제거 (지성/여드름 피부)
▷ PHA: 자극 줄인 보습형 각질 제거 (민감성/예민 피부)

 

2. 각질 제거 성분별 사용 팁: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각 성분은 단순히 “피부에 좋은 성분”이 아니라, 타이밍과 사용 주기, 병행 제품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AHA 사용 팁:
    보통 5~10% 정도의 농도로 사용되며, 피부가 두껍거나 건조한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저녁에만 사용하고, 사용 후 자외선 차단은 필수입니다.
    AHA를 사용한 날은 비타민C, 레티놀, 고농축 앰플과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 BHA 사용 팁: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나 트러블이 많은 부위에 효과적입니다.
    살리실산은 0.52% 이하로 매일 사용할 수 있지만, 처음엔 주 23회로 시작하세요.
    특히 건조함이나 따가움이 느껴질 경우 보습을 강화하고, 다른 각질 제거제와 병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PHA 사용 팁:
    민감성 피부이거나 AHA/BHA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됩니다.
    PHA는 수분 보유력이 높아 각질 제거 + 진정 + 보습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매일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역시 피부 상태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성분별 루틴 매칭법: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을 피하고 효과는 유지하는 루틴 구성입니다. 무조건 많이 바르기보다는, 사용 전후 제품을 잘 조합해야 피부 장벽을 지키며 결과도 좋아집니다.

 

AHA 루틴 예시 (저녁):
➤ 약산성 클렌징 → AHA 토너 or 패드 → 히알루론산 수분앰플 → 세라마이드 크림

AHA 후에는 수분과 보습 위주 루틴으로 마무리하고, 기능성 제품은 생략합니다.

 

BHA 루틴 예시 (저녁):
➤ 클렌징 → BHA 토너 → 트러블 진정 앰플 (병풀, 판테놀) → 수분크림

BHA는 피지 조절 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진정 성분을 함께 사용해 자극을 줄입니다.

 

PHA 루틴 예시 (아침 or 저녁):
➤ 클렌징 → PHA 에센스 or 패드 → 진정 + 보습 앰플 → 보습 크림

PHA는 자극이 적어 아침에도 사용 가능하나, 자외선 차단제를 꼭 덧발라야 합니다.

💡 Tip: AHA·BHA는 자외선에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밤에 사용하고, 낮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또한, 여러 산 성분을 한 루틴에 동시에 사용하면 피부 장벽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4. 각질 제거 성분, 언제 어떻게 끊고 조절할까?

좋은 성분이라도 무조건 지속적으로 쓰면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 피부 장벽이 약해졌을 때, 생리 전후 민감기가 왔을 때는 사용을 잠시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각질 제거 루틴을 잠시 쉬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가 붉고 가렵거나 화끈거릴 때
  • 열감이 올라올 때
  • 최근 필링, 피부과 시술을 받은 후
  • 피부가 얇고 건조한 느낌이 강할 때

이때는 대신 보습과 진정 중심 루틴(세라마이드, 병풀, 판테놀 등) 으로 전환해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피부는 회복력이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일시적 사용 중단이 오히려 더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각질 제거는 스킨케어의 시작이자, 가장 큰 변화를 이끄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AHA·BHA·PHA 같은 화학적 필링 성분은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분 하나하나에 대한 이해, 피부 반응을 살피는 관찰력, 그리고 꾸준하고 균형 잡힌 루틴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성분별 스킨케어 루틴 팁을 참고해, 나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각질 제거 루틴을 시작해보세요.

피부는 정직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관리하면 분명히 반응합니다.